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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본 정부가 주가순자산비율(PBR, Price-to-Book Ratio)이 1보다 높게 유지되도록 요구한 이유

by Saltycrocodile 2025. 2. 6.

한 줄 요약: 일본 증시 활성화와 기업의 자본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야.

 

 

🔹 PBR 1 미만이면 왜 문제일까?

PBR이 1보다 낮다는 건, 회사의 시가총액(주가)이 장부상 순자산보다 낮다는 뜻이야.

  • 예를 들어, 회사의 순자산이 1조 엔인데 시가총액이 8000억 엔이면 PBR = 0.8
  • 이 말은 시장에서는 이 회사가 순자산만큼의 가치도 못 한다고 보고 있다는 것이다.
  • 보통 PBR이 1 미만이면 '시장에서 저평가됐다'고 보거나, 또는 '비효율적인 기업'으로 간주되게 된다.

일본 도쿄거래소(TSE)가 상장기업들에 "PBR이 1 미만이면 상장폐지할 수도 있다"고 경고한 건, 기업들이 자본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압박을 가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.


🔹 일본 증시와 기업들의 문제점

📌 ① 일본 기업들은 현금을 너무 많이 쌓아두고 있다.

  • 일본 기업들은 지난 30년 동안 경기 침체와 저성장 국면에서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, 현금을 쌓아두는 보수적인 경영을 해왔다.
  • 이 때문에 현금이 쌓여 있는데도 주가가 낮은 경우가 많아졌다.
  • 현금을 잘 활용해서 주주들에게 이익을 돌려주거나, 성장에 투자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던 것이다. 따라서 회사가 가진 이익이 주주들에게 환원되지 않으니 순자산 가치가 높아진 것이다. 

📌 ② 투자자들이 일본 주식을 외면하고 있다.

  • PBR이 1 미만이면 "이 기업은 자본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구나"라고 보고, 글로벌 투자자들이 일본 주식을 사지 않아.
  • 특히 해외 투자자들은 PBR이 낮고 배당을 적게 주는 일본 기업들을 외면하는 경향이 있었다.
  • 도쿄거래소는 일본 주식시장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, 투자자들이 다시 일본 시장에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개혁을 추진한 것.

🔹 일본 정부의 의도: 주가 부양 & 자본 효율성 개선

1️⃣ 기업들에게 자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압박

  • 현금을 쌓아두기만 하지 말고, 배당을 늘리거나, 자사주를 매입하거나, 성장에 투자하라는 의미라고 볼 수 있다.
  • 이렇게 하면 투자자들이 일본 기업을 더 매력적으로 보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.

2️⃣ 주가 상승을 유도해서 일본 증시를 활성화

  • 일본 증시는 오랫동안 저평가됐고,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도 적었다.
  • 이번 조치로 기업들이 자본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, 투자 매력을 높이면 자연스럽게 주가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.

3️⃣ 장기적으로 일본 경제의 활력을 높이려는 정책

  • 일본 경제는 오랫동안 저성장 상태였는데,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자본을 활용하면 경제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.

🔹 결론: 일본 주식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개혁 의지

  • 일본 정부와 도쿄거래소가 PBR 1 미만 기업들에게 경고한 것은 일본 증시를 활성화하고 기업들의 자본 활용을 개선하려는 조치라고 볼 수 있다.
  • 일본 기업들이 쌓아둔 현금을 제대로 활용하면 주주들에게 더 많은 이익이 돌아가고, 결국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진다.
  • 이는 일본 정부가 주가를 부양할 의지를 강하게 갖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.

즉, 일본 정부가 "더 이상 기업들이 돈을 쌓아두고만 있으면 안 된다.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기업이 되어야 한다"는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. 🚀

 

 

 

 

여기서 잠깐 순자산에 대해서 알아보고 가자

 

순자산(=자기자본, Net Assets)은 회사의 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액이다.

 

회계적으로 표현하면:

순자산(Net Assets)=총자산(Total Assets)−총부채(Total Liabilities) 즉, 주주들이 실질적으로 소유한 회사의 순자산 가치라고 볼 수 있다.


🔹 순자산에 포함되는 대표적인 항목

순자산(=자기자본)은 보통 재무제표에서 대차대조표(재무상태표, Balance Sheet)의 자본(Equity) 항목에 해당해.

자본금 (Common Stock, Share Capital)

  • 회사가 주식을 발행해서 조달한 기본 자금
  • 예: A회사가 주당 1,000원짜리 주식 100만 주를 발행했다면, 자본금은 10억 원

자본잉여금 (Capital Surplus, Additional Paid-in Capital)

  • 주식을 액면가보다 높은 가격에 발행했을 때 생기는 초과금
  • 예: 액면가 1,000원인 주식을 5,000원에 발행했다면, 초과금 4,000원이 자본잉여금으로 들어감

이익잉여금 (Retained Earnings)

  • 회사가 영업활동을 통해 번 이익 중에서 배당하지 않고 남겨둔 이익
  • 이익잉여금이 많을수록 기업의 재무 건전성이 좋다고 평가됨
  • 장기적으로 기업이 성장하면서 이익을 계속 쌓아가면 PBR이 1 미만으로 내려갈 수도 있음 (주가가 자산 대비 저평가될 가능성)

기타포괄손익누계액 (Accumulated Other Comprehensive Income, OCI)

  • 환율 변동, 해외 자회사 평가이익, 미실현 손익 등이 포함됨
  • 실제 현금 흐름으로 확정되지 않은 평가손익

자기주식 (Treasury Stock, - )

  • 회사가 직접 자기 주식을 매입한 경우, 자기자본에서 차감됨
  • 예: 회사가 100억 원어치 자기주식을 매입하면 순자산에서 100억 원이 빠짐

🔹 결론: 순자산(PBR 1.0의 기준)

✔ 순자산(자기자본)은 "자산 - 부채"이며, 기업이 보유한 순수한 가치
✔ 대표적인 항목은 자본금, 자본잉여금, 이익잉여금, 기타포괄손익누계액, 자기주식
✔ PBR(주가순자산비율)이 1 미만이면, 시장에서는 회사의 순자산 가치보다 주가가 낮다고 평가하는 것

일본 정부가 PBR 1 미만 기업을 압박하는 이유도 결국 기업이 쌓아둔 이익을 활용하도록 유도해서 주가를 올리려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! 🚀